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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로봇 대구서 열전'....'로보월드컵' 개막
이종웅 기자 사진
이종웅 기자 (ltnews@tbc.co.kr)
2025년 08월 11일 21: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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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로봇 축구 이제는 낯선 모습이 아닌데요.

축구뿐 아니라 농구, 역도, 양궁까지 로봇들이 출전해 실력을 겨루는 로보월드컵이 개막했습니다.

AI까지 접목해 훨씬 똑똑해진 로봇들의 열띤 경쟁의 현장을 이종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이 받침대 위에 있는 공을 반대쪽 손에 떨어뜨립니다.

이번에는 발을 옮겨 위치와 방향을 바꾸고 골대를 향해 공을 던집니다.

공은 정확하게 골대에 들어갔고,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이 로봇은 여느 로봇처럼 공을 잡아 골대까지 가서 넣는 게 아니라, 던지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 오스틴 베릿/ 캐나다 로렌션 대학 "공을 손으로 잡는 방법보다 우리가 발견한 방법이 더 프로그래밍
하기 쉽고, 안정적이고, 다른 종목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농구 경기를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카메라로 공과 골대의 위치와 거리를 정확하게 계산해 두 발로 이동합니다.

원하는 위치까지 가기 위해서는 모터를 정밀하게
제어해야 하는데 균형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농구와 역도, 양궁, 축구, 달리기 등에서 로봇이 실력을 겨루는 제30회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이 대구에서 개막했습니다.

캐나다, 중국, 대만 등 17개 나라, 9백여 명의
로봇 인재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직접 코딩하고
AI로 학습시킨 로봇들이 열띤 경쟁을 벌입니다.

[ 김태은 / FIRA 사무국장 "올해는 휴머노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인지 큰 크기의 로봇들을 가지고 참가하는 팀들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로보월드컵과 함께 2025 국제로봇 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도 막이 올랐습니다.

전국 초중고 학생 1천3백여 명이 승부를 겨루는데, 최근에 주목받는 피지컬 컴퓨팅에서는 우주에서 장거리 운송에 적합한 시스템이 문제로 나왔습니다.

[ 노윤석 /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3학년 "로봇이
일정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빛을 그 값을 측정하고
가장 밝은 장소에 가서 태양 빛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각도로 주행하도록..."]

한국대회 우승자에게는 올해 12월 호주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 출전권이 주어집니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로봇 유망주들이 대구를 중심으로 거대한 정보 교류의 장을 열고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해 로봇의 미래를 모색하는 중심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홍성주 / 대구시 경제부시장 "국가로봇테스트필드
, 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대구가 로봇 수도로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로봇의 성능이 좋아지는
로보월드컵, 관람객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개발자들에게는 로봇과 함께하는 세상을 앞당기는
도전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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