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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 속에 지켜낸 청송 대전사 '문화재' 공개
김영환 기자
2025년 08월 10일 21: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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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송 주왕산에 자리한 천년 고찰 '대전사'도 지난 3월 턱 밑까지 번진 대형 산불에 큰 피해를 볼 뻔
했는데요.

당시 화마 속에서 지켜낸 벽화를 비롯해 40여 점의
귀중한 문화재들이 최근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대전사'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전사 보광전 천장에 수놓은 형형색색의 그림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다양한 색채로 표현된 불상부터 기둥의 용까지 세월의 흔적은 물론 불화의 섬세한 필치와 부처님의
정신 세계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보물 제1570호로 지정된 보광전 벽화는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이은명 / 청주시 오송읍 "사찰을 많이 다녀봤어요 여기저기 다른 사찰보다 천장이 자체가 너무 우아하고 웅장하고 멋있습니다."]

단청 재현도는 현대의 손길로 전통을 되살린 3년간의 결과물입니다.

화려한 금빛의 황룡, 자비를 상징하는 연화문, 상상의 길상동물인 기린이 벽면을 수놓습니다.

대전사에서 이번에 공개한 보광전 벽화와 단청은
지난 3월 경북을 휩쓴 대형 산불 속에서 기적처럼 지켜낸 문화재여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정병국 / 동국대 불교미술학과 교수 "(산불에서) 문화재가 살아남았다 할 수 있겠죠 아주 소중한 문화재를 이번 계기(특별기획전)로 대중들에게 알리고 문화재에 대한 이해도도 높이고..."]

보광전 벽화와 단청 보존과 복원을 위해 마련한 이번 특별전에는 관음보살도와 문수동자도 등 작품 4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화마 속에 지켜낸 우리 문화유산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이번 전시회는 12월까지 '대전사'에서 계속됩니다.
TBC 김영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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