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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합동연설회 반탄. 찬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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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웅 기자 (ltnews@tbc.co.kr)
2025년 08월 08일 20: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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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가 오늘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본선에 오른 4명의 당 대표 후보들은 통합과 혁신을 외치면서도 계엄과 탄핵, 대선 패배를 놓고 날카롭게 맞붙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장동혁 후보는 하나로 뭉치지 못해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막지 못했다며, '탄핵 찬성파'를 공격했습니다.

[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스스로 탄핵의
문을 열어줬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탄핵을 반대했던 당원들을 향해서 극우다, 혁신의 대상이다 큰소리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탄핵 찬성파 조경태 후보는 비상계엄으로 당은 해체 수준이라며 윤 어게인을 외치는 자들을
몰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각을 세웠습니다.

[ 조경태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고 윤 어게인을 부르짖을수록 국민의힘 지지율은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찬탄파 안철수 후보도 정권을 계엄과 탄핵으로
반납했는데도 오히려 당당한 사람들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나아가 계엄에
찬성하고 윤 어게인을 신봉하는 분들 10만 명, 100만 명 조회수를 보라. 당원 표쯤 쉽게 모을 수 있다."]

윤 전 대통령 입당 수용 뜻을 밝혔던 반탄파 김문수 후보는 탄핵에 대한 언급 없이 대정부 투쟁에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 김문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우리는 이재명
총통 독재를 물리치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발전시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장동혁, 조경태, 안철수 후보도 여당을 상대로
싸우는 강한 당 대표가 되겠다고 외쳤습니다.

그러면서도 당 살리기에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알곡과
쭉정이를 가려낼 때가 되었습니다. 배지만 지키려 하면 배지를 뺏길 것이고.."]

[ 조경태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국민 100%의 인적 쇄신위원회를 만들어 국민 눈높이에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하겠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서로 적임자라고도
강조합니다.

[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돈 문제나
추문 없이 품격을 지켜온 저 안철수가 앞장서겠습니다. 다음 지방선거에서 떳떳하게 현수막 걸고.."]

[ 김문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완전한 상향식 공천으로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공천심사위원장으로서 공정하고 투명하며 깨끗한 공천으로 우리 당을 위기에서 구한 경험이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다음 주 권역별로 진행된 뒤 오는 22일 충북 청주에서 전당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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