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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곡동 침수 사고..총체적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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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기자 (bywoo31@tbc.co.kr)
2025년 08월 04일 11: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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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발생한 노곡동 침수사고는 총제적인 인재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간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이번 침수사고가 빗물을 흘려보내는 직관로 수문 고장으로 인해 배수능력을 상실하면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노곡동 마을을 관통하는 직관로 수문은 빗물을 금호강으로 흘려보내기 위해 100% 열려 있어야 하지만 고장으로 임시 고정 중이었고, 많은 비가 내리기 전인 지난달 11일부터 통수단면적의 3.18%만 열려 운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직관로 수문 고장으로 차오른 물과 부유물이 제진기 입구로 유입되면서 제진기 작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재해 예방을 위한 고지배수로 역시 상하류 분리 배수 원칙을 무시한 채 금호강 수위에 따른 수문계폐 기준만 적용하는 바람에 피해를 키운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조사단은 올해 3월 고장이 난 직관수문은 개방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게이프펌프에 대한 보수도 원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고지배수로는 북구청에서, 펌프장은 대구시로 나눠 운영 중인 배수시스템을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긴급 안전점검과 함께 노곡 지구에 대한 중장기적인 방재시스템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지난달 17일 노곡동 침수 사고와 관련해 사업장 24곳, 주택 8곳, 차량 53대 등 8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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