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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마산 인터뷰]피싱 예방 대책은?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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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진 기자 (youtbc@tbc.co.kr)
2025년 08월 01일 21: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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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박동균 대구의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를 모시고 보이스 피싱 범죄 문제점과 피해 예방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Q1. 교수님, 각종 피싱 사기가 매우 심각합니다. 새 정부에서 전쟁까지 선포했는데요. 우선 피싱 사기가 얼마나 교묘해지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예, 보이스 피싱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보고된 사례가 2006년 5월에 국세청 직원을 사칭한 환급금 사기였거든요. 그런데 날로 진화해서 최근에는 말로 하는 피싱 보이스 피싱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서 문자 SNS에서 악성 앱을 넣어서 하는 스미싱, 허위 홈페이지로 유도해서 개인 정보를 입력하게 하는 파밍, 그리고 첨단 AI 기술을 이용해서 목소리와 화면을 잘 합성하는 실제 채팅과 같은 사기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Q2. 이런 피싱 사기에 주로 어떤 나이나 계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예전에는 노인이나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사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의사, 약사, 변호사 심지어 공무원, 대학 교수에 이르기까지 화이트칼라를 대상으로 한 피싱 범죄 사례가 상당히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20대 때는 취업 사기, 30~40대는 전세나 대출 사기, 50~60대는 투자 사기 이런 것들이 나나타고 있고요. 시기별이나 유형별로 나타나는 게 예를 들면 추석이나 명절 때는 선물로 관련된 택배 사기, 불법 주차된 차량을 대상으로 해서 차량에 쓰여 있는 연락처로 전화해서 불법 주차 범칙금 통보서다 이렇게 해서 사람들이 찔리는 게 있으니깐 클릭하도록 하는...요즘은 피해자 이름, 직업, 나이까지 알 수 있어서 맞춤형으로 사기를 치기 때문에 상당히 그럴싸하게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3. 마지막으로 사기를 당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데 정부나 경찰에서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정부가 잘해도 결국은 국민이 예방하는 겁니다. 확인하고 의심하고 전화를 끊는다. 그리고 내가 피해를 본 것이 아니라 나는 그 순서가 오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는 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그리고 정부가 보이스 피싱과 범죄를 선포하고 경찰청 내에 24시간 활동하는 사이버범죄 수사단을 발족했습니다. 저는 강조하고 싶은 게 경찰과 검사의 구형도 있지만 법관이 법원에서 엄격하고 강력한 형벌을 통해서 경종을 울리고 그래야 피해자 피해금도 회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보이스 피싱에 대해서 정말 엄격한 처벌의 잣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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