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피마산 2탄]대구 하루 2번꼴로 피싱 사기 발생...범죄 조직 활개
서은진 기자 사진
서은진 기자 (youtbc@tbc.co.kr)
2025년 08월 01일 21:02:37
공유하기
[앵커]
우리 사회를 갉아먹는 민생 범죄 실태를 살펴보는 긴급 점검 순서,

오늘은 새 정부가 전쟁을 선포한 피싱 사기의 심각성을 짚어봅니다.

대구에서도 지난해 하루 2번꼴로 피싱 사기가 발생할 정도로 관련 범죄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먼저,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최근 걸려 온 한 통의 전화.

자신이 대검찰청 특수부 황정우 사무관이라며 성매매 수사 과정에 이름이 나왔다고 겁을 줍니다.

[보이스 피싱 사기범 목소리 / "성매매 단속을 하던 와중에 대량의 USB와 계좌를 압수했는데 거기서 선생님 개인 정보가 나와서 연락을 드렸어요."]

그럴듯한 이야기지만, 대검찰청에 특수부가 없고 성매매 수사도 하지 않습니다.

전형적인 기관 사칭형 보이스 피싱입니다.

또 유리한 조건으로 돈을 빌려주겠다며 개인 정보를 가로채 돈을 빼가는 수법도 비일비재합니다.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피싱 사기는 704건.

하루 2번꼴로 사기 피해가 발생한 겁니다.

올해도 지난 5월까지 4백 건 가까이 발생해 지난해 발생 건수를 넘을 전망입니다.

이처럼 피싱 사기가 활개를 치는 건 피싱 범죄가 조직화하고 있기 때문.

캄보디아를 비롯해 동남아에 본거지를 둔 해외 총책을 중심으로 차명 계좌를 빌려주고 피해액을 세탁하는 하부 조직까지 운영할 정도로 조직이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범행을 설계하는 해외 총책을 잡아야 뿌리가 뽑히는데 이를 잡기 위해 대구경찰청이 전국 처음으로 전담 수사반까지 가동한 상황입니다.

[홍인표 / 대구경찰청 조직범죄추적수사반장 "현재 발전하고 있는 보이스 피싱이나 비대면 또 초국경화하고 있는 범죄 조직에 대해서 (수사) 체계를 확고하게 굳힌 다음 이게 전국적으로 확대돼서..."]

지난해 보이스 피싱 1인당 피해액은 4천1백만 원으로 역대 최고.

전체 피해액은 8천5백억 원인데, 올핸 피해액이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 취재 노태희)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