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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페이 10개월 만에 발행 재개...지역경제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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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기자 (bywoo31@tbc.co.kr)
2025년 08월 01일 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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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사랑상품권인 대구로페이 판매가 10개월 만에 다시 시작됐습니다.

조기 마감을 피하려고 월 발행 한도를 없앴는데도, 은행 영업점에는 할인 혜택을 보려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소비쿠폰과 함께 대구로페 판매도 재개되면서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영업을 앞둔 은행 입구 주변으로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앉아 있습니다.

10개월 만에 할인 판매가 재개된 지역사랑상품권, 대구로페이를 충전하기 위해 미리 번호표를 받아 기다리는 겁니다.

[정옥년/대구시 수성동 "돈 벌려고 늙어서 돈 벌 데가 없잖아요. 그거라도 벌어서 콩나물 사먹어야지..."]

영업 시작과 함께 은행 직원의 안내에 따라 창구로 이동하고,

"대구로페이 1번부터 5번 고객님 앞으로 나오시면 되겠습니다."

소비 진작을 위해 지난해보다 구매 한도를 20만 원 늘리고, 월 발행 한도는 풀어 조기 마감에 따른 불편함도 없앴지만, 서둘러 할인 혜택을 받으려는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박희자/대구시 월성동 "충전해서 필요할 때 요긴하게 써야죠. 주부니까."]

은행 직원의 도움을 받으며 현금 자동입출금기, ATM 앞에서 대구로페이를 충전하기도 합니다.

[도성현/iM뱅크 본점영업부 금융팀장 "작년에 비해서 3분의 1 수준으로 고객님이 오신 것 같고요. 예년과 다르게 비대면으로도 바로 충전하실 수 있도록."

대구로페이는 한 달에 최대 50만 원을 충전할 경우 7%인 3만 5천 원을 할인 받아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발행 재개 첫날, 400억 원 상당의 대구로페이를 충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로페이는 코로나19 펜데믹 시기 한 해 1조 원 넘게 발행되기도 했지만 해마다 발행 규모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예산 소진으로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대구시는 올해 안에 추가 판매를 계획하고 있지만 발행 규모는 유동적입니다.

대구 시민 10명 가운데 9명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 받은 가운데, 대구로페이 판매도 재개되면서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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