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하늘의 별 따기 '야구표'...매크로 이용 암표 판매 덜미
남효주 기자 사진
남효주 기자 (hyoju3333@tbc.co.kr)
2025년 07월 31일 21:05:03
공유하기
[앵커]
최근 프로야구 인기가 치솟으면서 표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데요.

이런 가운데 명령을 자동 반복하는 매크로 시스템을 이용해 입장권을 무더기로 예매한 뒤 웃돈을 받고 다시 판매한 40대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올해 첫 사례인데, 남효주 기자 보돕니다.

[기자]
평균 관중 2만 2천여 명, 그리고 38차례 매진.

삼성라이온즈가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백만 관중을 돌파하고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입장권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습니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도 표를 사거나 팔려는 글이 수두룩합니다.

[최승영/ 삼성라이온즈 팬 "표 구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아직까지 한 번도 가지를 못했습니다. 주로 외야석을 앉는데, 외야석조차도 매진으로 나와서 그때마다 표를 구하지 못하고 집에서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명령을 자동 반복하는 매크로 시스템으로 입장권을 대량으로 구매해 되판 4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삼성라이온즈 홈경기 표 133장을 불법 예매한 뒤 많게는 2배나 비싸게 되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241만 원에 이릅니다.

[김관석/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표를 예매하고 이를 판매하는 행위는 국민체육진흥법 상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에 해당하는 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은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암표를 판매한 조직 총책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프로야구에 대한 높은 관심을 악용해 매크로를 이용한 암표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며 전담 수사팀을 꾸려 감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 취재 - 김남용)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