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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프리카 심장 얼마나 뜨거울까?...반월당 38.5도까지 치솟아
한현호 기자 사진
한현호 기자 (3h@tbc.co.kr)
2025년 07월 31일 21: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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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기승을 부리는 극한 더위에 대프리카가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덮인 대구 도심은 더 높을 수밖에 없는데요.

대구 기상청이 반월당 네거리에서 측정해 보니 38.5도까지 치솟아 대구 대표 기온 값 보다 무려 3도 가까이 높았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구 도심이 한낮 열기로 갇혔습니다.

시민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해 그늘로 피하고 양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살수차가 도로에 뿌린 물은 뙤약볕 아래 금새 말라 버립니다.

[정의한/경남 진해시 "땀이 계속 나네요. 오늘 최대한 빨리 카페에 들어가서 실내에서 좀 지낼 생각입니다."]

오후 2시 32분 대구 반월당네거리.

대구기상청 기상관측차량 모니터에 뜬 실시간 최고기온이 38.5도로 치솟습니다.

같은 시각, 대구 대표 기온값인 효목동 대구기상청 관측값은 35.6도로 무려 3도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노면 온도는 반월당네거리의 경우 60도에 육박했고, 국채보상공원은 45도 안팎으로 측정돼 역시 녹지가 많은 효목동 지점과 최대 20도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같은 대구라도 도심으로 나왔던 시민들은 38도 이상의 극한 폭염에 갇혔던 셈입니다.

인공 구조물과 빌딩이 밀집한 복잡한 도심 특성상 최고기온 상승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도심지역은 유동 인구가 많아 온열질환 등 피해도 집중될 수밖에 없지만, 기후관측장비가 없습니다.

[김윤철/대구기상청 관측과 주무관 "피해도 많이 발생하는 지점이 맞고 통행도 많고 수요도 많은데 관측 장비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다 보니까 저희가 직접 차를 마련을 해서 필요한 지역에 돌아다니면서 직접 관측을 하고 있습니다."]

대구기상청은 대구역과 반월당네거리 등 도심지를 대상으로 도심 특별기상관측을 확대해 도심 기온특성을 파악하고 지자체 폭염 대응 정책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TBC 한현홉니다. (영상취재 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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