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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벼 농가 안도 속 사과는 '후속 협상'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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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기자 (jsw@tbc.co.kr)
2025년 07월 31일 21: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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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한미 관세협상에서 미국산 소고기와 쌀 개방 카드는 빠져, 경북 지역 한우와 벼 재배 농가들은 일단 한숨을 돌리는 분위깁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품목별 논의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사과를 비롯한 다른 농작물 재배 농가들은 후속 협상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정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 최대 사육두수를 자랑하는 경북 지역 한우 농가들은 일단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크게 우려했던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고기 추가 개방 카드가 이번 협상에서 빠졌기 때문입니다.

[심헌보/한우협회 예천지부장 "농가에서는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앞으로) 한우가 수입 소고기와 차별화를 통해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야 (됩니다.)"]

쌀 생산량 전국 4위인 경북 지역 벼 재배농가들도
우리 정부가 소고기와 함께 쌀 시장을 지켜내 큰 시름을 덜었다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전국 생산량의 62%를 차지하는 경북 사과 농가들의 사정은 좀 다릅니다.

구체적인 농산물의 품목별 논의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후속 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황경식/청송사과협회 사무국장 "언론이나 어떤 미디어도 (품목별 논의 내용)공개한 곳이 한 군데도
없어서 믿을 수가 없고 저희는 그냥 계속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우기 트럼프 대통령이 과채류 검역절차에 관심을
보이는데다 대표적 비관세 장벽인 검역절차 개선을
위해 추가 협상을 이어간다는 소식에 장기적으로 수입이 현실화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사과연합회는 사과 수입 불가 원칙을 확실히 밝혀줄 것을 정부에 거듭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지역 사과농가들은 사과는 단기적 가격 논리에만 좌우될 사안이 아닌 만큼 추가 시장 개방이 생산 기반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후속 협상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TBC 정성욱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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