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약 중독의 심각성과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구 유일의 중증 마약 치료 전문 병원인 대동병원 박승현 부원장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부원장님, 마약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10대 청소년 마약 문제가 심각한데요.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박승현/대구 대동병원 부원장]
지금은 옛날하고 다르게 마약에 훨씬 뭐랄까 구매한다든지 정보를 얻기가 쉬워졌죠. 외국 영상 같은 거라든지 인스타라든지 SNS 같은 것들 이런 것들을 통해서 아무래도 정보도 쉽게 얻고 구하기도 쉬워져서 그게 아마 큰 원인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약은 범죄이기도 하지만 치료의 대상이기도 하잖아요. 마약 중독 치료할 수 있는 건가요?

[박승현/대구 대동병원 부원장]
저는 치료할 수 있다고 강하게 믿고 있는 사람이고요. 그런데 이거를 치료가 잘 안 된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특히 중독자 분들이 그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이게 처음 접하고 막 지금 치료를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는 분들한테 주위에서 그렇게 이거 해봐야 안 된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분명히 치료가 됩니다. 열심히 중단하고 단약하고 살려고 하시는 분들도 되게 많고요.
노력을 하고 계시거든요. 제가 의사로서 옆에서 본 바로도 쉽지는 않습니다. 이게 뭐 아무나 다 좀 했다가 이제 그만해야지 하고 중단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굉장히 힘들고 실제로 치료율이 높지는 않아요. 사실 높지는 않지만 노력을 하다 보면 꼭 단약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새 정부 들어서 마약 근절을 위한 강력한 대책이 예고가 됐습니다. 부원장님께서는 마약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박승현/대구 대동병원 부원장]
저는 물론 병원에서 근무를 하고 있긴 하지만 제일 필요한 대책은 예방 교육이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한 번 손을 대면 앞에서는 치료가 될 거라고 말씀을 드리긴 했지만 되게 힘들어요. 그 과정이 사실 제일 좋은 건 처음부터 손을 대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유치원에서부터 교육을 하자든지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교육에 대한 저변이 굉장히 부족한 상태입니다. 교육을 해 주실 강사 분들도 별로 없고 이런 자료들도 부족하고 논란도 많아요. 이거를 괜히 어릴 때부터 가르쳐줘서 오히려 뭔가 더 노출을 시키는 거 아닌가 이런 논란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대학생들 대상 교육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더 확대되어야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약에 대한 예방 교육이 중요하다 말씀을 주셨어요. 그러면 청소년에 대한 예방 교육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세요?

[박승현/대구 대동병원 부원장]
청소년들은 아무래도 학교에서 그런 강사분들이 교육을 하러 가시면 좋을 것 같고 저는 특히나 이제 이거를 마약류를 경험을 하고 지금 회복 중인 분들이 지금 단약을 하고 노력하고 계시는 분들이 그런 교육을 조금 더 참여하실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본인이 처음에 잘 모르고 이런 마약에 손을 댔다가 얼마나 힘들었고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고 낫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생생하게 전달해 줄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