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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첫 '취수원 이전' 실무회의...해법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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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기자 (bywoo31@tbc.co.kr)
2025년 07월 29일 09: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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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취수원을 옮기는 문제를 놓고 환경부와 대구와 구미시를 비롯한 관련 지자체들이 오늘(29일_ 안동에서 실무회의를 갖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낙동강 물 문제와 관련한 첫 공식적인 자리여서 답보 상태인 취수원 이전 논의에 변곡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는 오늘(29일) 안동에서 대구 취수원 이전과 관련한 실무회의를 갖습니다.

회의에는 대구시와 경상북도, 구미, 안동, 상주, 의성, 예천군 물관리 담당자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앞서 환경부는 대구 취수원 이전에 대해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밝혔고.

[금한승 / 환경부 차관(7월 1일 국회 예결특위) “지자체에 물 문제를 맡겨두지 않고 중앙정부도 개입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취지로 말씀드린 거고요. 어느 한 대안에 매몰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습니다.)”]

새 정부 들어 취수원 이전과 관련한 첫 실무회의인 점을 감안하면, 숙원 사업 해결을 전제로 다양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구미 해평취수원 주민연합회와 일부 시민단체는 취수장 공동 이용에 찬성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이미 합의한 주민 보상 대책뿐 아니라 국가정원 조성과 KTX산단역 신설을 포함한 정주 여건 개선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며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조근래/구미경실련 사무국장 "철새 도래지 중심으로 정부가 지원한다고 돼 있는데 문제는 2020년부터 흑두루미가 오지 않습니다. 흑두루미가 없는 해평습지, 철새 도래지로서 성공하겠느냐는 거죠. 국가정원을 유치하기 위해서 합의사항 이행이 아니라 전면 재검토를 요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대구시와 안동시는 일단 정부의 정책 방향을 예의주시하면서도, 국정과제 반영을 통한 사업 추진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랜 숙원 사업인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가 첫 실무회의를 시작으로 해결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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