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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건전지로 장난감 빌려요...'북극곰 캠페인' 도내 확산
정석헌 기자 사진
정석헌 기자 (shjung@tbc.co.kr)
2025년 07월 27일 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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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칠곡군이 폐건전지를 모아 오면 장난감을 빌려주는 이른바 '북극곰 캠페인'을 처음 시작했는데요.

구미시가 이달부터 이 캠페인을 시작했고 영천시를 비롯한 다른 지자체로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아이들의 교육에도 도움을 주는 일상 속 친환경 정책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effect (6월29일 8뉴스 앵커멘트)

칠곡군에서 시작된 이른바 '북극곰 캠페인'이
경북도내 다른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구미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장난감 도서관을 찾은 젊은 부부.

손에 든 비닐봉지에는 다 쓴 건전지 10개가 들어있습니다.

폐건전지 5개를 가져오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운드북'이나 장난감을 추가로 빌려줍니다.

[박지인/구미시 옥계동 " 저희 집에 애가 셋인데요.아기들 장난감에는 무조건 건전지가 들어가더라고요.그래서 건전지를 다 쓰고 나면 처분 할때가 너무 힘들더라고요.그런데 여기와서 이렇게 (장난감과) 바꿔서 가니까 아기들도 좋고 저희도 처리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장난감 도서관이 있는 아이누리 구평점과 송정점,도량점에서도 폐건전지와 장난감 추가 대여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이달들어 수거한 폐건전지는 400여개.

사업 초기이지만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주민들이 늘면서 벌써 80여명이 장난감 대여 혜택을 받았습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환경교육인데다
부모들은 실천의 소중함을 경험할 수 있어 갈수록 호응과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재은/구미시 산동읍 "(장난감 대여) 갯수를 더 주거나 사운드북 말고도 아기들 장난감을 더 많이 빌리거든요.장난감이 늘어난다거나 다른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구미시는 '북극곰 캠페인'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이동섭/구미시 자원재활용팀장 "11월에 도비가 내려오면 장난감 구입을 더 많이 해서
구미시민들에게 더욱 질 좋고 그리고 시민들에게 부담을 덜 주기 위한 장난감을 대여할 예정입니다."]

다음 달에는 영천시도 캠페인에 동참하고 다른 지자체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미시는 장난감 대여 외에 경북에서 처음으로 행정복지센터 4곳에 다 쓴 건전지 30개를 넣으면
새 건전지 2개로 교환해주는 AI 무인 폐건전지 수거함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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