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재생에너지 확산...구미 산단, 'RE100' 대응 박차
이종웅 기자 사진
이종웅 기자 (ltnews@tbc.co.kr)
2025년 07월 27일 21:12:05
공유하기
[앵커]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구미 국가산단 입주 업체들이 재생에너지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원가도 낮추지만, 무엇보다 탄소 배출을 줄여 RE100 등 글로벌 에너지 규제에 대비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마트폰의 카메라 모듈을 회로 기판에 붙여
대기업에 납품하는 이 업체는 지난해 12월, 199KW급 지붕형 태양광을 설치했습니다.

6개월간 전력 사용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가량 줄어 59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거뒀고, 판로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 박시연/ 00 전자기기 제조업체 사장 "에너지 절감과 관련된 부분들이 부각되다 보니까 저희 고객사들이라든지 파트너사에서 중소기업이지만 그런 정책들을 경영에 반영해 도입하고 있다는 굉장히 좋은 피드백(반응)을 보여주셨고요."]

업체는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을 장기 목표로 하반기에 60kW급 태양광을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자동화 설비를 만드는 이 업체는 2022년 고효율
공기압축기 2대를 설치해 전력 사용량을 30%정도 줄였습니다.

비용 절감 효과가 커 태양광 설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성종운 / 00 자동화 설비 제조업체 이사 "수출 규제나 환경 기준 강화에 대응하는 데 있어 기술적 운영적 준비를 갖춘 기업으로 나아가는 데 큰 의미"]

지난 3년동안 구미 국가산단에서 태양광 설치나 고효율 설비 교체에 참여한 업체는 100여 곳으로
1년간 전기요금 절감효과도 31억원에 이릅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추진한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국비와 지방비, 민간 자부담 등 353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 박병훈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본부장 "산단 내
에너지 공급과 수요를 밸런싱(조정)하고 입주 기업의 RE100달성 지원을 위한 플랫폼 구축 성과를 거뒀습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에너지자급자족 사업과
연계된 탄소중립산단 선도 모델 구축 정부 공모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입니다.

구미 국가산단이 기후 위기 시대, RE100 등 글로벌 에너지 규제에 맞서 수출 경쟁력 확보와 원가 절감을 위해 재생에너지 기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노태희)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