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창립 30년' 엑스코 세계적인 전시·컨벤션 중심지로
이종웅 기자 사진
이종웅 기자 (ltnews@tbc.co.kr)
2025년 07월 25일 21:22:20
공유하기
[앵커]
엑스코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 교류와 수출 시장 개척의 첨병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 세계적인 전시·컨벤션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과 주요 도시에서 전시·컨벤션 시설의 신설과 확장이 진행되고 있어 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역 상공인의 열망 속에 대구시가 주축이 돼 경북도, 민간이 힘을 모아 설립한 엑스코가 올해 서른 살을 맞았습니다.

1995년 법인 설립 후 2001년 문을 열었던 엑스코는 2011년 서관 증축, 2021년 제2전시장 개관을 거쳐 전시 면적은 3만 7천여 제곱미터로 늘어났습니다.

전시 면적 기준으로 부산 벡스코와 고양 킨텍스에 국내 3위의 전시·컨벤션센터입니다.

2015년 세계물포럼, 2022년 세계가스총회 등 굵직한 국제 행사를 유치해 질적 성장도 이뤘습니다.

[ 전춘우/ 엑스코 대표이사 "소방안전이라든지 그린에너지 그다음에 모빌리티, 로봇, ICT가 융합된
미래혁신박람회 같은 경우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전시회로 육성이 되었고요."]

이런 성장에 힘입어 개관 첫해 539건에 그쳤던 행사 건수는 지난해 2천 62건으로, 방문객은 50만 명에서 211만 명으로 4배 넘게 늘었습니다.

CG
전시장 가동률도 2020년 20.7%에서 21년 42.5"년 52.3%, 23년 52.7%에서 지난해는 53%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가 절실합니다.

현재 국내 전시·컨벤션 시설은 18곳이지만, 천안, 청주, 전주 등이 마이스 산업에 뛰어들면서
2030년까지 8개의 대규모 시설이 더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 전춘우 / 엑스코 대표이사 "전시회를 조금 더 키우고 그다음에 전문화하고 그다음에 국제화하는 게 저희 일단은 제일 과제인 것 같고요."]

자체 주관 전시회 확대와 국제회의 유치, 신규
주관 사업 발굴이 최우선 과제.

엑스코도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전시와 회의
확대에 나서고 있는데, 국제회의복합지구 재지정도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엑스코가 있는 유통단지와
경북대 일원으로 대형 국제회의 유치와 관련 산업 육성이 목적입니다.

[ 김기완 / 대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올해 1월에 제2차로 또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이 돼서 향후에는 대구 지역 마이스 산업 성장의 기틀이 될 것 같습니다."]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고 주변 인프라의 유인 효과가 부족한 점도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방 최초 컨벤션센터인 엑스코가 더 큰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전시나 회의 유치 강화와 더불어 ESG 경영, 스마트 전시장 조성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김남용, CG 김세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