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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조달 난항...TK신공항 2030년 개항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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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기자 (bywoo31@tbc.co.kr)
2025년 07월 23일 21: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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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이 재원 조달에 막혀 당초 목표했던 2030년 개항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대구시는 올해 안에 자금조달 계획이 확정되지 않으면 개항이 늦춰지는 것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선8기 대구시가 역점적으로 밀어붙인 TK신공항 사업이 재원조달 문제에 부딪혀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정권 교체로 이어지는 변수로 인해 기존 공영개발 방식에 대한 재검토에 나섰던 대구시,

올해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던 자금조달 계획은 아직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1년 넘게 중단됐다 올해 초 재개된 신공항 예정지역 내 지장물 기본조사도 여전히 지지부진합니다.

[신공항비상대책위 관계자 "지장물, 건축물 같은 경우에는 절반 정도(진행)...그런데 저희 대책위에서는 거부하는 걸로 아직까지 전체적인 지주 상대로 보상설명회도 안 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대구시는 2030년 개항 시기 연기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김정기/대구시장 권한대행(7월 18일) "만약 연말까지 자금조달 계획이 확정되지 못하면 내년에 예정된 보상 착공 등 관련 절차가 지연될 수 밖에 없으므로 불가피하게 개항 시기 지연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광주 군공항 사업과 정책 공조를 추진하고,

국방부에 기부하는 신공항과 사업자가 넘겨받는 종전부지 가치를 재산정해 정부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겠다고 밝혔지만 계획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7월 18일) "현실적으로 11조 원이 넘는 사업비 전액을 공자기금으로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우리 시는 기부대 양여 방식의 구조적 문제점을 개선해..."]

여당인 민주당은 군공항 이전에 따른 지연 요소를 조기에 해소하고, 신공항 적기 개항에 힘쓰겠다는 입장입니다.

야당인 국민의힘도 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해 대구시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특검 수사와 당내 혁신안 갈등에 발목이 잡혀 제 역할을 기대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클로징]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기부대 양여 방식에 대한 재산정 문제까지 겹치면서 TK신공항사업이 속도를 내기에는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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