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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발생 8월에서 7월로 당겨진다... 포스텍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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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wonylee@tbc.co.kr)
2025년 07월 22일 15: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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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우리나라 폭우 발생시기가 8월에서 7월로 당겨질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포스텍은 환경공학부 민승기 교수, 서가영 박사 연구팀이 초고해상도 기후 모델로 분석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전세계가 탄소 배출을 적극적으로 줄이는 저배출 시나리오와 현재 수준으로 탄소 바출이 늘어나는 고배출 시나리오로 나눠 현재(2001-2005)와 미래(2091-2095) 기후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두 시나리오 모두 시간당 30mm이상 내리는 폭우 발생시기가 기존 8월에서 7월로 한 달 앞당겨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폭우 빈도는 저배출 시나리오에서 현재보다 약 2배, 고배출 시나리오에서 약 3.7배 늘었습니다.

특히 고배출 시나리오에서 한반도 북쪽 저기압과 남쪽 고기압 사이 정체전선이 형성돼 폭우가 장기간 머무는 기상패턴이 뚜렷하게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파트너 저널인 'npj 기후와 대기과학'에 실렸습니다.

민승기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극한 폭우가 여름철 중 어느 달에 집중될지를 고해상도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폭우가 앞당겨질 가능성에 대비해, 재난 대응계획을 월별로 세밀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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