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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리포트 노년기 운동장애 대구한의대병원 백경민
앵커1 기자
2025년 07월 22일 09: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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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이가 들면서 손이 떨리거나 움직임이 느려지고, 자주 넘어지신다면 운동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근육 약화뿐 아니라 뇌 기능 저하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과 맞춤 치료가 필요합니다.

노년기 운동장애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백경민 대구한의대한방병원 교수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우리 몸은 뇌와 신경, 근육이 잘 협력해 움직이게 되는데, 나이가 들면 근육도 감소하고 신체 기능이 떨어지면서 손이나 머리가 떨리거나,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균형을 잃고 자주 넘어지는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운동장애, 특히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나타나서 점차 진행한다면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질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노인 운동장애는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뇌의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운동장애는 초기 진단이 쉽지 않고 점점 진행하기 때문에 치료와 관리가 어렵습니다.

식사, 글씨쓰기와 같이 움직이거나 특정 자세를 취할 때 양 손이 떨린다면 본태성 떨림, 안정 시에 한쪽 손이나 발이 떨리고 움직임이 느려지며 걸음걸이가 불안정해진다면 파킨슨병, 파킨슨 증상과 함께 기립성 저혈압, 변비, 배뇨장애 같은 자율신경 증상이 동반되면 다계통위축증, 인지기능이 초기부터 변동을 보이면서 파킨슨 증상이 나타난다면 루이소체 치매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진단 후에는 원인에 따른 약물치료를 하게 되는데,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뇌를 활성화하는 침과 뜸, 관절의 경직과 통증을 줄여주는 약침, 그리고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 등의 한의학적 치료와 운동 재활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증상을 완화하고, 신체기능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노인 운동장애에서 치료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운동과 영양입니다. 근 감소를 예방하기 위한 단백질 섭취와 꾸준한 근력운동은 예방뿐 아니라 병의 회복에도 필수적입니다.

노년기 떨림, 서동, 보행장애와 같은 신체적 변화를 그냥 넘기지 말고, 조기 진단과 맞춤 치료를 통해 노후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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