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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27년 만에 인구 10만 회복...콤팩트 시티로 인구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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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진 기자 (youtbc@tbc.co.kr)
2025년 07월 21일 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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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 가장 작은 면적의 중구가 27년 만에 인구 10만 명을 회복했습니다.

재개발, 재건축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많이 들어섰기 때문인데요.

중구에 인구가 쏠리면서 다른 구군 인구는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하늘에서 본 대구 중구 모습입니다.

대구시청과 중구청을 중심으로 최근 지은 아파트 단지가 빽빽이 들어섰습니다.

2022년부터 중구 지역에 건립된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모두 1만 7천8백여 세대.

주거는 물론 문화, 교통이 편리한 중구로 20~30대가 몰리면서 자연스레 중구 인구도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어제) 중구 인구가 27년 만에 10만 명을 회복했습니다.

[구성 - 10만 명 회복 현수막 펼침 행사]

10만 번째 중구 주민이 된 정병모 씨 가족은 앞으로 중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곳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정병모 / 중구 인구 10만 번째 주민 "요즘 보니깐 공원도 잘 조성해 주시고 도서관 새로 단장해 주시고 좋은데 저희 아기를 여기서 잘 키울 수 있도록 아이들이 크기 좋은 도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중구 인구가 10만 명을 회복했지만, 대구 전체로 보면 마냥 기뻐할 일이 아닙니다."

2020년 이후 대구 전체 인구가 6만 천여 명이 줄었는데, 중구를 제외한 나머지 구군 인구가 많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통, 상업, 문화 시설이 모인, 이른바 '콤팩트 시티'로 사람이 몰리는 것으로 앞으로 이런 현상이 더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박은희 / 대구정책연구원 인구복지전략랩 단장 "다른 지역들도 이 지역(중구)이 가지는 장점을 약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는 거죠. 그 지역에 보건 의료라든가 교육이라든가 쇼핑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집적되면 사실은 그런(콤팩트 시티) 기능을 할 수 있거든요."]

이는 편의 시설이 부족한 도심 외곽 소멸 현상이 더 빨라진다는 진단이기도 합니다.

인구 10만 명을 회복한 중구, 대구도 콤팩트 시티을 중심으로 인구가 재편하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 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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