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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리포트 척추관 협착증 동산 정형외과 손은석
앵커1 기자
2025년 07월 19일 20: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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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걷는 게 힘들다면 단순 노화가 아닌 척추관 협착증일 수 있는데요.

척추관 협착증은 중장년층에 흔하고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호전 가능하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손은석 계명대 동산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척추관 협착증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기자]
중장년층에 흔한 허리 질환, 척추관 협착증.
특히 50~60대에서 많이 발생하며, 다리 통증과 저림, 배뇨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나이가 들며 인대가 두꺼워지고 디스크가 튀어나오면서 발생하는 후천성 협착증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60대 이상 인구의 25% 이상이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신경성 간헐적 파행'.
즉, 걷다 보면 다리가 저리고 아파 멈춰야 하고, 쪼그리거나 누우면 통증이 사라지는 증상입니다.
다리 근력 약화, 감각 저하, 심하면 배뇨 곤란도 생길 수 있습니다.

혈관 질환과 혼동될 수 있어 MRI 등 정밀 진단이 중요하며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할 땐 부신피질 호르몬 주사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반복 시 효과는 줄고 부작용 위험은 커집니다. 따라서 치료 시기와 방법은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못 보거나 증상이 반복된다면, 신경을 직접 압박하는 부위를 풀어주는 수술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근력 저하나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술이 권장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적절한 시점에 시행한 수술 후 만족도는 80%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방치할 경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입니다. 무조건 참기보다는, 정확한 진단과 단계에 맞는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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