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험지 유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울진에서도 고3 학생의 비슷한 시도가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울진경찰서는 지난 4월 자신의 학교 교무실에 침입해 중간고사 시험지를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울진 모 고교 3학년 18살 A 군을 붙잡아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A 군은 4월 23일 새벽 1시와 밤 11시, 두 차례에 자신의 학교 교무실에 침입했다 경보음이 울리자 그대로 달아났는데 CCTV에 찍혀 사흘 뒤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사건 이후 A 군은 학교를 자퇴했고, 학교 측은 해당 시험지를 모두 폐기한 뒤 문제를 다시 출제해 중간고사를 치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