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전화] 대구경북 '호우특보' 밤새 폭우 대비해야
한현호 기자 사진
한현호 기자 (3h@tbc.co.kr)
2025년 07월 18일 21:27:23
공유하기
[앵커]
어제 많은 비가 내린 대구와 경북 지역에도 다시 폭우를 퍼붓는 비구름대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고령과 상주, 김천 등 경북 지역에 오후 들어 집중호우가 내리기 시작했고 밤 사이에는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극한호우성 물폭탄이 예보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현호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대구와 경북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후 6시 쯤부터 고령과 상주를 시작으로 대구 등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상주 지역에는 오후 6시가 넘어 시간당 40밀리미터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고 고령에도 시간당 34밀리미터의 집중호우를 기록했습니다.

대구와 경북 지자체들은 밤 사이 하천 주변 산책로와 농수로 등 위험지역 출입을 금지하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한 상황입니다.

빗길 고속도로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후 7시 10분 쯤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낙동분기점 인근에서 승용차와 소형화물차 등 차량 넉 대가 잇따라 부딪혔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많은 비로 대구경북에서 인명피해는 없지만 토사 낙석과 주택 침수 등 330여 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교통 통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철도 선로 피해가 우려돼 동대구역과 부산역을 오가는 경부선 일반열차와 동대구역과 진주역 구간 경전선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또 도로의 경우 대구는 금강잠수교와 오목, 가천 잠수교 등 3곳의 교통이 통제됐고 경북의 경우 경주 동방교와 포항 곡강 침수교 등 9개 구간에 대한 차량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하천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칠곡보를 비롯한 낙동강 수계 8개 보 수문을 일제히 열고 초당 6천 5백에서 1만 3천 5백 톤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 비 피해가 가장 우려됩니다.

대구기상청은 대구와 경북남부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시간당 50에서 80밀리미터, 경북북부는 새벽부터 오전까지 30에서 5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극한호우성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어제 오후부터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대구 달성군 하빈면 지역을 비롯해 침수 피해가 컸던 청도와 대구 북구 노곡등 등 지역에서 2차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TBC 한현홉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