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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물폭탄'..경북 곳곳서 비 피해 잇따라
김낙성 기자 사진
김낙성 기자 (musum71@tbc.co.kr)
2025년 07월 17일 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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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우경보가 내려진 청도에도 물폭탄에 흙더미가
쏟아져 집이 쓸려 내려갔고 도로 곳곳이 잠겼습니다.

또 상주와 문경 등 7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가, 청도와 경산에는 홍수특보가 발령됐습니다.

계속해서 김낙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차게 흐르는 흙탕물 위로 소나무가 가로질러 넘어져 있습니다.

물길 바로 옆 집은 곧 쓰러질 듯 위태롭습니다.

[스탠딩]
"산 중턱에서부터 쏟아져 내린 토사로 산 아래 집의 반이 휩쓸렸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3가구 주민 4명이 대피했고 차량 1대가 부서졌습니다.

근처 마을 주민들은 쉴 새 없이 쏟아지는 폭우에 불안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김한묵 / 청도군 청도읍 구미리 "불안하죠. 식구들에게 다른 곳에 있다가 오라고 했습니다. (집에) 못 들어오게 했습니다."]

흙탕물이 도로 위로 쉴새없이 쏟아져 내립니다.

위쪽 산에서 쏟아져 내린 흙탕물에 도로는 순식간에 잠겨버립니다.

청도에는 한때 시간당 40밀리미미터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북소방본부에는 토사 낙석 11건, 주택 침수 40건, 도로장애 38건 등 모두 12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청도에는 산사태 경보가 상주와 문경, 청송 등 6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경산 오목천 수위가 올라가면서 압량교에는 홍수 경보가 청도군 청도천 주변 원리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또 포항시 죽장면과 영천, 청도 등 10여 곳에서 도로 침수로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산사태와 인명 피해가 우려되면서 '마을 사전 대피체계'를 도내 전.시군에 가동하고 읍.면 단위 마을순찰대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기상청은 대구경북지역에 모레(내일)까지 80에서 200밀리미터, 많은 곳은 25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피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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