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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한 통에 3만 원 ..치솟는 농산물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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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성 기자 (musum71@tbc.co.kr)
2025년 07월 16일 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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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이어지면서 최근 수박 한 통 가격이 3만 원을 넘었습니다.

풋고추와 배추 등 여름철 농산물 가격이 줄줄이 치솟아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요.

예년보다 일찍 시작한 폭염에 짧은 장마로 농산물 수급 불안정에 수요가 몰리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낙성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의 한 대형마트.

농산물 판매대에서 부부가 한참을 망설이다 수박 한 개를 카트에 담습니다.

[이가현 / 대구시 동구 "작년보다 비싸요. 할인 안 했으면 안 샀을 거 같애요."]

채소 코너 고객들도 마찬가지.

이것 저것 살펴보다 결국에는 그냥 돌아섭니다.

[이명희 / 대구 동구 "많이 비싸죠. 못 사고 그냥 갑니다."]

여름철 대표 작물인 수박을 비롯한 채소류 등의 농산물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C.G]
실제 오늘(어제)기준, 수박 도매 가격은 3만1천 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6% 올랐고 시금치는 40.4%, 풋고추는 무려 108% 급등했습니다.

배추 44.6%, 감자도 33.9%나 올라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폭염과 짧은 장마로 출하 지연과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겁니다.

다행히 이달 하순부터는 수급이 원활해져 가격이 안정될 거라지만 오락가락하는 가뭄과 폭우가 변수입니다.

[노호영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예관측실장 "(이달 말부터) 출하가 본격화되기 때문에 상.중순보다는 출하가 늘면서 가격이 수박과 마찬가지로 (전년보다는 높지만) 하락할 것으로 그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농산물 비축 물량 방출을 확대하고 내일(오늘)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전국 1만2천개 대형.중소형 마트에서 '여름철 농축산물 특별 할인 지원사업'을 펼칩니다.

[클로징] 이와 함께 1인당 할인 한도를 1주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확대하고 전통시장 130곳에서는 100억 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고대승, CG: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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