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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댐 바닥..청도 '단수사태' 재발 우려 대책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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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성 기자 (musum71@tbc.co.kr)
2025년 07월 14일 21: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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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에 장마가 일찍 끝나면서 청도 운문댐 등 지역의 주요 댐 저수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어제(그제) 대구경북에 비가 내렸지만 가뭄 피해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데요.

지난해 단수 사태를 빚었던 청도군은 생수 준비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청도 운문댐 가장 자리 바닥이 허옇게 드러났습니다.

청도지역에 13일, 100밀리미터에 가까운 비가 내렸지만 계속된 가뭄으로 댐 저수율은 39%,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2%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때문에 작년 폭염으로 4일 동안 단수를 겪은 청도 주민들은 올해도 물 부족 사태가 되풀이 되지 않을까 불안합니다.

[최종환 / 청도군 풍각면 "지금 여름에 물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단수되면 걱정스러운데 만약 단수되면 주민들이 아주 불편합니다."]

청도군은 만일 사태에 대비해 생수 20만 병을 확보하고 급수차로 밀양정수장의 물을 공급받을 계획도 세웠습니다.

주민들에게는 낮 시간대 농경지에 수돗물 사용을 금지하고 펜션과 다중이용시설은 지하수 활용도 당부했습니다.

[김상현 / 청도군물관리사업소장 "소규모 급수시설이나 마을 상수도가 있습니다. 현재는 안 쓰거나 일부 지방 상수도와 혼용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관정과 배수지를 정비해..."]

이번 비가 가뭄 해소에 다소 도움이 됐지만 메말랐던 농작물등 가뭄 해소에는 역부족입니다.

[변태연 / 청도군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과장 "이번 비는 저희들한테 아주 단비이고 바람을 아주 많이 동반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뭄에 많이 해갈이 돼서 좋은 비라고..."]

지역의 다른 댐도 사정은 비슷해 영천댐 44.3%, 안동댐 44.1% 등으로 지난해에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지역에 내일(오늘)까지 한차례 비가 더 내리겠지만 다음 주부터 찜통더위가 다시 예보돼 물 부족 우려는 당분간 이어질것으로 보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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