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로봇 플래그십 공모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습니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력을 키우기로 해 인공지능 AI를 기반으로 로봇 생태계 육성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무더운 날씨 속에 도심 공원의 청결함을 유지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청소 도구를 실은 서비스 로봇이 공원 관리자의 뒤를 따라 이동하면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환경 정비는 기본, 수목이나 공원 시설 유지 보수에 필요한 작업도 원활하게 수행합니다.

[최유동/도심공원 수목관리원 "사람이 일일이 끌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작업용 도구라든지 장비를 편하게 싣고 다닐 수 있고 작업하고 난 뒤에 나온 나무라든지 조경용 잔해물을 싣고 다니고 옮길 수 있고..."]

1년 가까이 실증 과정을 거친 이 서비스로봇은
AI 기반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 뒤 학습하는 연구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이배희/서비스로봇 개발업체 대표 "학습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초 자료를 기반으로 실제 현장에서 작업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하면 더 편리하게 쓰실 수 있도록 AI 학습 기반의 엔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로봇 플래그십 사업 공모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정됐습니다.

이 사업은 지역 특화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것으로 로봇 기술 실증과 산업화가 목표입니다.

대구시와 기계부품연구원은 지난해 서비스로봇 실증 사업에 이어 올해는 전국 최초로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조 공정에 활용하는 거점센터 구축에 본격 나섭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적용한 스마트공장과 데이터 플랫폼을 비롯한 관련 산업도 육성할 계획입니다.

[☎ 조지승/대구기계부품연구원 책임연구원 "AI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제조 특화 거점센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휴머노이드 기술이 지역 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형태로 향후 여기에 맞춰서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서비스로봇 실증과 AI 기반의 휴머노이드 연구개발사업이 로봇 도시, 대구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