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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염색공단 환경정책자금 지원 길 열려...사업 추진 '숨통'
이종웅 기자 사진
이종웅 기자 (ltnews@tbc.co.kr)
2025년 07월 10일 21: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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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염색산단관리공단이 환경시설 개선에 60억 원
넘는 사업비가 필요하지만, 자금 사정이 여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환경정책자금 융자가 절실했지만 공단은 지원 대상이 아니란 규정에 가로막혔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환경부가 공단의 끈질긴 요구에 최근 규정을 바꿔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사업 추진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열병합발전소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통합환경 허가 사업장으로
바뀌면서 황산화물을 비롯한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 허가 기준이 강화돼 올해 3월부터 탈황 설비 공정 개선에 들어갔습니다.

유연탄 연소 때 나오는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탈황
설비 중에 가성소다와 공업용수 관련 설비 교체.보수 작업을 하는데, 공정률은 32%입니다.

[ 이영근 /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팀장 " 9월까지 환경설비 개선을 하여 환경 규제치에 부합하도록 설비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발등의 불이었던 폐수처리장 악취 방지시설 설치는
5월 말 완료했고, 외부로 노출된 4km 길이의 공동 오수관로 덮개 설치는 이달 안에 끝날 예정입니다.

이렇게 대구 염색산단관리공단에서 진행 중이거나 완료한 환경 개선 사업은 16건으로 사업비는 63억 7천여만 원입니다.

7백억 원 대의 금융권 대출로 지난해에만 이자로
38억 원을 쓴 대구 염색산단관리공단 처지에서는
막대한 사업비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해결책은 환경부 환경정책자금 융자를 받는 건데
지원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줄기차게 요청한 끝에 지난달 24일 [CG]환경부가 규정을 바꿔 중소, 중견기업이 입주한 산업단지를 관리하는 비영리법인까지 융자 대상에 포함시켜 지원이 가능해졌습니다.

[ 박광렬 / 대구염색산단관리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환경시설 개선 사업을) 자부담으로 하면은 상당히 부담되는데, 장기 저리의 정책자금을
받음으로 인해서 공단 운영에 상당히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환경정책자금 융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심사가 끝나는 11일쯤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시설 개선 비용은 해마다 발생하는 만큼 환정정책자금의 지속적인 융자도 필요하지만 염색산단관리공단의 자구 노력도 함께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TBC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CG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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