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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김태련 지사.. 후손들 100년 만에 대구 왔다!
한현호 기자 사진
한현호 기자 (3h@tbc.co.kr)
2025년 07월 10일 21: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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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 탄압에 맞서 대구 3.1만세운동을 이끌며 옥고를 치렀던 독립운동가 김태련 지사,

대구YMCA 초청으로 국내외에 흩어져 살던 후손들이 한 세기를 지나 대구를 찾았습니다.

후손들은 3.1만세운동길 등 선조의 독립운동 흔적이 깃든 곳을 둘러보며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1919년 대구 3.8 만세운동을 이끈 독립운동가 김태련 지사.

일제의 총칼에 맞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만세운동을 주도했고 2년 8개월 동안 옥고를 치렀습니다.

함께 만세운동을 이끌다 일경의 모진 고문으로 순국한 장남 김용해의 비석에 새긴 아버지의 비문은 절절합니다.

"기미년 3.1만세 때 의로운 피가 질퍽했나니,
아비의 고통에 찬 품삯으로 아침 햇살 아래 이 비를 세우노라."

100여 년이 흘러 김태련 지사의 후손들이 대구를 찾았습니다.

대구YMACA가 창립 110주년을 맞아 김 지사의 국내외 후손 32명을 초청했습니다.

외할아버지를 똑 닮은 외손자 최훈진 목사를 비롯한 후손들은 대구남산교회와 3.1만세운동길 등 선조의 독립운동 흔적이 서린 곳을 방문하며 애국정신을 기렸습니다.

[최훈진/김태련 지사 외손자] "(외할아버지에 대해) 어머님이 살아계실 때 질문 하나로도 해답을 구할 수 있는 문제를 지금은 제가 검색을 해서 알아야 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고 후회스럽고 그래서 우리 자손들한테는 이런 실수를 안넘겨야 되겠다 싶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김 지사는 청년운동과 기독교 신앙, 독립운동을 일치시킨 대표적인 인물로 대구YMCA 창립을 주도한 초대 총무이기도 합니다.

[서병철/대구YMCA 사무총장 "일제와 타협하지 않고 꿋꿋하게 한 길을 걸어왔던 그런 올곧은 신앙과 정신의 길은 이 시대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될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대구YMCA는 김태련 지사의 생애를 바탕으로 한 웹툰을 제작하는 등 그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펴나갈 계획입니다.

TBC 한현홉니다. (영상취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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