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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온도 40도 넘어요 ...산업 현장 폭염과 사투
서은진 기자 사진
서은진 기자 (youtbc@tbc.co.kr)
2025년 07월 09일 21: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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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맹위를 떨치는 폭염으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에도 건설, 산업 현장은 일손을 놓을 수 없는데요.

체감온도가 40도 이상 치솟는 현장에서 근로자들은 그야말로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은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대표 산업인 섬유 공장에 전기와 증기 에너지를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소.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발전 보일러를 점검하느라 작업자는 땀이 마를 새 없습니다.

바깥에서는 파이프를 자르고 용접하는 등 정비 작업이 한창.

이동식 에어컨이 있지만, 체감 온도가 40도 넘게 치솟습니다.

[류진우 /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부장 "현재 대구 온도가 36.5도가 됩니다. 실제 작업을 하면 42도에서 47도 사이가 될 것 같습니다."]

건설 현장도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 공사를 하는 근로자들이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합니다.

[신현석 / 아파트 공사 현장 소장 "이렇게 그늘막을 치고 이동식 에어컨, 대형 선풍기를 배치해서 근로자 쉬는 시간 시원하게 쉴 수 있도록 하고..."]

건설 산업 현장은 온열 질환에 특히 취약합니다.

지난해 온열 질환 신고 현황을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가 940여 명으로 전체 온열 질환자의 25%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발생 장소도 실외 작업장이 30%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국건설노조는 구미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20대 베트남 이주 노동자가 숨진 것과 관련해 노동청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김종호 /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장 "1시간 일하고 와서 5분이라도 땀을 식히고 순환적으로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 달라."]

고용노동부가 33도 이상 폭염에 작업을 하면 2시간 이내 20분 이상 쉬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건설 산업 현장 온열 질환 방지에 나섰지만, '뒷북 행정'이란 지적입니다.

TBC 서은진입니다.(영상 취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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