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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폭탄' 미.중 수출 급감....시장 다변화 '시급'
이종웅 기자 사진
이종웅 기자 (ltnews@tbc.co.kr)
2025년 07월 08일 21: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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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상호관세 25%를 부과하는 '관세폭탄'이 예고된 가운데 대구 지역의 최대 수출국인 미.중 수출이 올들어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여전한 상황에서 통상 환경 변화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요

지역 기업들의 수출 시장 다변화와 수출 기업육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파이어를 소재로 투명한 재질의 치아 교정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이 업체는 미국 식품의약국, FDA 승인을 받아 미국 수출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미국의 관세 부과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새로운 시장 공략에 뛰어들었습니다.

[ 김기영 / 00치과용 의료기기 업체 대표 "미국에서 의사들 자체에서 소비자 자체가 주문을 꺼린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새로운 시장인 일본에 좀 더 적극적으로 수출하려고 제가 바로 비행기 타고..."]

이 업체는 일본을 시작으로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중동까지 K 문화를 앞세워 젊은 여성을 주된 소비층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업체도 있지만, 대구 전체로 보면 수출 시장 다변화는 여전히 더딘 상황입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대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 줄었는데, 미국과 중국 수출이
각각 14.1%와 9.4%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체 수출의 47.3%, 절반가량은 중국과 미국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중국과 미국 수출 비중
48.8%보다 1.5%P 줄었을 뿐입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중국과 미국
비중은 36.7%로, 대구가 10%P 넘게 높았습니다.

중국과 미국 수출 의존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다는 건데, 관세나 무역 갈등 같은 악재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이근화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수출 시장
다변화가 더욱 중요한 시점입니다. 동남아권 소비재
수출 확대뿐만 아니라,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인도, 중동 등 신흥 시장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수출 강소기업 확대와 함께 초보 수출기업 육성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50만 달러 미만 수출 기업은
전체의 83%나 되지만 수출 금액 비중은 6.5%밖에
되지 않는 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수출 기업의 성장과 수출 품목 다양화를 통한 수출
시장 다변화, 지역 경제의 회복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CG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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