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지방으로 만든 가짜 식용유는 대구 유명 음식점에서
한달에 한 업소당 10통씩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품 식용유와 섞어 쓰면
튀김요리가 굳지 않고
보기에 좋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축축한 시멘트 바닥,
종업원들이 닭 내장에 붙은
지방을 떼냅니다.
별다른 세척과정도 없이
지방과 부산물은 기름솥에서
끓인 뒤 20리터 용기에 담겨
팔려나갔습니다.
[씽크--종업원]
"따려서(끓여서)하면 이문이 더 많이 남아서...."
이렇게 제조된 가짜 식용유는
전문 판매망을 통해 대구의
유명음식점에 공급됐습니다.
[씽크--판매책]
"한달에 업소당 평균 10통씩
공급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음식점은
모두 15곳으로 한달에 150통씩
1년에 천 800통이 쓰였고
5년 동안이면 9천통이나
유통된 셈입니다.
[씽크--음식점 업주]
"안쓰면 고기가 다 굳고
보기도 좋지 않아서 다 써..."
[이강호-대구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장]
"중국집과 통닭집에 쓰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경찰은 닭지방으로
가짜 식용유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47살 박모씨등 6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대구시 신암동
58살 송모씨 등 식당 주인
15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 결과,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확인되면 제조업주 등을
구속할 방침입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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