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프)현장고발--엉터리 성능점검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04년 09월 10일

중고 자동차를 살 때 주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부 자동차정비 업체들이
중고자동차 상사에게 돈을 받고
백지 자동차 성능점검기록부를
팔아 넘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점검이 아예 되지 않았다 보니
사고위험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장 고발 이종웅 기잡니다.

지난 7월 대구 모 자동차
상사에서 중고차를 구입한
김모씨는 요즘 차를 고치느라
애를 먹고 있습니다.

구입 당시 받은 성능점검
기록부에는 모든 장치가
양호한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씽크-김모씨]
"00부분에 물이 새 차량 운행 못해.."

이렇게 성능점검 기록을
거짓으로 하거나 기록부를
아예 주지 않는 등 중고자동차와 관련된 소비자 상담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 CG1)상담 건수가
2002년 178건에서 지난해는
201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올들어서만 CG2)지난달
말까지 142건으로 한달평균
17건에 이릅니다.

이렇게 성능점검 기록부에
문제가 많은 것은 중고자동차
상사와 정비업체가 서로 짜고
성능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 대구시 동구의 한 중고
자동차 상사를 찾아가 확인해
봤습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CG3)
이 중고자동차 상사의 성능
점검 기록부를 보면 성능
점검자는 대구 모 정비업체로
돼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점검사항과 자동차 상태 표시란은
빈칸입니다.

쉽게 말해 정비업체에서
실제 자동차 성능점검을 하지
않고 돈을 받고 이름만
빌려 준 것입니다.

[중고자동차업체직원-대구시 율하동]
"100% 다할 수 없다, 70%만
하고 있다..."

정비업체도 이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정비업체 직원--대구시 중리동]
"다할려면 서너시간 걸려..."

이렇게 돈을 받고 성능
점검 기록부를 넘기는 정비
업체는 이 곳을 포함해
세곳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뿐 아니라 중고자동차
매매조합에서도 같은 일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 모 중고자동차 조합의
성능점검 장비를 살펴봤습니다.

하루 평균 10대 정도 성능
점검을 한다고 하지만 리프트는 녹이 잔뜩 슬었고 휠밸런스도
사용하지 않은 흔적이
뚜렷합니다.

[00중고자동차매매조합]
"100%다하지는 않습니다. 많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성능점검부 거래 가격은
평균 3천원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엉터리 성능점검 기록부로
소비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