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위사업청은 국방분야 미래를 이끌 중소벤처기업을 '방산혁신기업 100'으로 선정해 지원해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정작 방산혁신클러스터인 구미에서는 최근 3년간 한 곳도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구미 10개 기업이 '방산혁신 100'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전은 드론과 우주 관측장비를 비롯한 최첨단 기술의 각축장이 되고 있습니다.

방산혁신기업 100 프로젝트는 이처럼 무기 체계가 첨단화되고 전쟁 양상 변화에 대비해 국방 첨단전략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합니다.

지난 2022년부터 3년 동안 드론과 로봇, 반도체와 우주,AI등 5개 분야 기업이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황정환/국방기술진흥연구소 선임연구원]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실제로 민간 부담금 매칭까지 필요한 사업이라서 최대 67억 원 정도 규모까지 연구개발을 진행할 수가 있고요. 하향식 패키지 과제 지원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시범사업으로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산혁신클러스터이자,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방산수출 양대 산맥이 있는 구미의 중소기업은 아직까지 단 한 곳도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구미에서 열린 첫 사업설명회에는 방산수출기업 지역 협력업체를 비롯해 100여 개 사업체가 참여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신청 분야와 선정 절차, 평가방법과 지원 혜택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서성범/이파워트레인코리아 상무]
"올해도 저희 같은 핵심부품 관련 전문기술업체는 어느 분야로 지원을 해야 할 건지 이런 부분들이 명확치 않은데 거기에 대해서 좀 어떻게 하는 게 좋겠는지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전치경/LCTEK 수석연구원]
"현장 평가를 한다고 하면 이제 기업으로 와서 현장 평가를 하게 되는 건지 아니면 일반적인 사업처럼 (그곳에) 가서 대면 평가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된 곳은 62개, 대부분 수도권과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 있습니다.

올해로 4번째인 이번 공모에서 K-방산 메카를 꿈꾸는 구미에서 선정 기업이 나와야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신주선/구미시 반도체방산과장]
"관내 대학이라든지 연구기관하고 같이 협력해서 어떻게 하면 기업들이 이런 기술개발에 있어서 좀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많은 컨설팅이라든지 앞으로 신청하고 나서 또 필요한 부분들을 또 기업들이 원하는 부분을 지원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력과 혁신역량을 갖춘 구미의 중소기업들이 이번에는 '방산혁신기업 100' 프로젝트에 선정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