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탄핵 심판 선고 임박…TK 긴장감 고조
박정 기자 사진
박정 기자 (jp@tbc.co.kr)
2025년 03월 10일 20:58:55
공유하기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지역 정치권에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이르면 이번 주 결정을 내릴 공산이 큰데, 탄핵 여부에 따라 지역 정치 지형에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고 시도지사 거취 문제도 관심입니다.

박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빠르면 이번 주가 '운명의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최종 변론을 마친 헌법재판소.

이번 주 안으로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선고 결과에 따라 대구경북 정치권은 대격변이 예상됩니다.

이미 조기 대선을 하게 되면 시장직을 그만두겠다면서 사실상 출사표를 던진 홍준표 대구시장과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해 애국가를 부르며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온 이철우 경북도지사, 그리고 미묘한 시기에 대구를 찾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을 두고 여권 내 주도권 경쟁과 수 싸움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민심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대구.경북은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2%, 찬성 32%로, 탄핵 찬성이 60%, 반대 35%로 집계된 전국 결과와 정반대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탄핵 여부에 따라 당의 노선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보수층 결집을 강조하는 강경파와 중도 확장을 주장하는 세력간 갈등이 격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건데, 헌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지역의 민심 대립은 극단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김철현/경일대 특임교수(정치평론가) "탄핵에 대한 부분에 있어 인용이 되면 조금 더 자유로운 건 김문수 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훨씬 더 유리한 상황에서 당내 경선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죠. 대구.경북의 탄핵에 대한 분노가 클라이맥스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이죠."]

또 한번 TK 정치 판도를 뒤흔들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지역민들의 눈과 귀는 헌법재판소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영상취재 김남용 CG 최성언)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