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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지도부’ 붕괴...TK 정치권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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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아 기자 (kaka@tbc.co.kr)
2024년 12월 15일 18: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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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국민의힘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모두 사퇴하면서
한동훈 지도부는 5개월 만에 사실상 붕괴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새로 구성될 비상대책위원회를 누가
이끌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친윤계로 구성된 TK 정치권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현경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국민의힘은 장동혁 최고위원 등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모두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지도부
붕괴 상황을 맞았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내일(오늘) 자신의 거취를 밝힐 예정인데, 이미 최고위원 사퇴로 비대위 체제로
전환될 수밖에 없는 만큼 사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탄핵안에 반대표를 던진 85명 의원에
포함된 걸로 보이는 영남권 의원들은 단일대오를 유지하며 당 혼란 수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최수영 / 정치평론가]
“85표라는 게 영남의 뜻으로 봐야죠. 탄핵이라든가, 어떤 정치적 외풍보다는 그래도 우리가 정치적인 안정성을 갖고 대선까지 나가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어쨌든 흔들리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구경북에서도
국민의힘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된 점을 볼 때, TK 정치권의 단합된 행보가 민심에 역행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수민 / 정치평론가]
“대구경북 여론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을 찍은 사람의 절반이 탄핵에 찬성한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오히려 대구경북 정치인들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자기 지지층의 절반을 붙잡을 수 있는 노력들을 별로 하고 있지 않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탄핵안 가결 이후
흐트러진 당을 추스르고 단합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 물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후보로 검토된다는 보도 이후 당이 부인하기도 했고, 주호영 국회 부의장 등 다선 중진의 역할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주엽 / 정치평론가]
”친윤을 중심으로 하는 다선 중진들의 리더십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계속 있을 수밖에 없다...TK 정치권이 국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당내 분란과 혼란을 수습하는 데 있어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탄핵안이 인용될 경우 최종 선고 시기에 따라 내년 4월부터 8월 사이 대선을 치르게 됩니다.

TK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민주당에서는 사법 리스크가 여전한 이재명 대표의 대항마로, 대구시국대회에 참여했던 김부겸 전 총리 등이 거론됩니다.

대권 잠룡들의 빨라지는 움직임 만큼이나 보수 핵심 지지기반인 지역 정치권의 셈법도 당분간 복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TBC 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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