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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소추안 ‘가결’...TK 정치권 격랑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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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아 기자 (kaka@tbc.co.kr)
2024년 12월 14일 1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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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 부결 당론을 유지했던 국민의힘에서 당초 공개 찬성한 7표 외에 최소 5표의 찬성표가 더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극심한 내홍에 휩싸였고
친윤계가 다수를 차지하는 TK 정치권 역시
격랑에 빠져들 것으로 보입니다.

현경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우원식 / 국회의장]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은 총 투표수 300표 중 가 204표, 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탄핵안 가결이 확정되는 순간,
야당 의원들은 환호한 반면,
TK 의원들을 비롯해 여당 의원들은
굳은 표정으로 본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여당 의원 가운데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7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하면
5명이 추가로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표결 직전까지 의원총회를 한 국민의힘은
부결 당론을 유지한 채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영남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탄핵 반대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TK 의원들은 대체로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추론됩니다.

여기에다 탄핵소추안에 지역 출신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내란공모자로 적시된 부분도 탄핵 반대 의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 부결이라는 당론에도 탄핵안이 가결된 만큼
여당은 극심한 내홍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당장 탄핵 찬성을 밝혔던 한동훈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한계와 반대 입장을 고수한 친윤계가
지도부 책임론을 두고 충돌이 예상됩니다.

앞서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탄핵안이 가결되면
지도부가 와해되고 비대위 체제로 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여당의 분당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TK 정치권의 분화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헌정 사상 세 번째 현직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지역 정치권은 또 한 번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TBC 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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