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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비호 국민의힘 장례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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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기자 (jp@tbc.co.kr)
2024년 12월 11일 19: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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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대구에서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주관하는 '국민의힘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여당 의원들이 대통령 탄핵안 투표에 집단 불참한 걸 두고 내란 공범이라며 정당 해체를 촉구하고 나선 건데요.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장례식, 박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진영미/대구촛불행동]
"2024년 12월 '내란의힘'이라 불리며 이제 그 명을 다해 오늘 장례를 치르게 된 것을 고합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 차려진 임시 분향소.

삼베 완장을 찬 상주가 조문을 읽어 내려가고,
분향대 위에는 '내란의힘'이라는 영정이 걸렸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투표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 불참한 것을 두고 더 이상 국민의 대리인이 아닌 내란의 공범이라고 지적합니다.

[이상민/대구촛불행동]
"내란수괴 공범으로 105명의 의원들이 탄핵소추 투표를 거부하셨습니다."

행사에 동참한 시민들도 국민의 뜻을 저버린 국민의힘은 정당으로서 이미 명을 다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구 시민]
"적어도 국민의 뜻을 받든다면,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다가오면서 국민의힘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추경호 의원과 주호영 의원
지역 사무소 앞에서도 대통령 탄핵과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고,

대구 민주당 지방의회 의원들과
대구 진보당도 성명을 내고
여당 의원들을 호명하며
국민에 대한 배신자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강민구/더불어민주당 대구수성구갑 지역위원장]
"오는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에 동참하십시오. 주권자인 국민과 헌법이 당신에게 부여한 의무를 다하십시오."

사상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민주주의를 저버린
국민의힘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영상취재 김도윤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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