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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불량농약 포도농사 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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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04년 08월 25일

요즘 농촌에서는
포도 수확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경북 영천의
한 포도 주산지에서는
포도수확을 아예
포기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대구방송 이종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포도가
탐스럽게 달린 것 같지만
밭 안쪽으로 들어가자
사정이 다릅니다.

포도 알이 십여개 밖에
달려있지 않아 엉성한데다
일부는 아예 썩었습니다.

농업인들은 농약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고 말합니다.

일반 포도는 한나무에
평균 10kg을 수확하지만
이 농약을 뿌린 포도는
1/3인 3kg도 수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등급도 제일 낮아
수확해 보았자 인건비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수확을 포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이곤/영천시 괴연동
"포도 농사 망쳐..."

/영천시 괴연동
"수확할 것이 없어..."

피해 농가가 이 동네만
11호에 3헥타르, 영천시
전체로는 백여가구,
수십 헥타르에 이르고 있습니다.

농업인들은 재배과정에서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약회사는 농약에 문제가
없다며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 해 화를 불렀습니다.

제약회사 직원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몇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농약회사의 말만 믿고
농약을 사용한 농업인들의
가슴은 썩어가는 포도 송이처럼
시커멓에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tbc 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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