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여당 의원들의 집단 불참 속에 미뤄지고 있습니다.
여당 의원들이 김여사 특검법 재표결에 참여한 뒤
본회의장을 떠나자 야당 의원들이 투표 참여를 호소하며 대기를 이어가고 있는 건데요,
내일 0시 48분까지 의결 정족수를 채워지 못하면
탄핵안은 자동 폐기되지만 후폭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현경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6시 17분부터 표결이 시작돼
3시간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마친 뒤 집단으로 퇴장해 아직 의결 정족수인
2백 명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여당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할 것을 요청하며 투표 속도를 늦춘 채 대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법에 따라 탄핵 소추안의 처리 시한은
내일 오전 12시 48분, 지금부터 약 3시간 40분 가량 남아있습니다.
현재까지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 단 3명만
탄핵안 투표에 참여한 상태입니다.
국민의힘은 기자 공지를 통해 투표에 거부 의사를 밝히고 본회의장 밖에서 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표결 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와 자신의 임기를 포함한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함에 따라, 탄핵 부결에 뜻을 모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어제 한동훈 대표가 탄핵 찬성을 시사하고
일부 의원들도 같은 의견을 내놓았지만,
다시 입장을 선회하면서 부결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탄핵보다는 대통령의 2선 후퇴나 임기 단축 개헌,
책임 총리제 등에 여당 의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친윤계가 다수를 차지하는
대구 경북 정치권은 일단 한숨 돌릴 것으로 보이지만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민주당이 오는 11일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탄핵 정국을 둘러싼 정치권의 혼란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여당 의원 불참으로 탄핵안이 부결되면
친윤계의 위축과 함께 한 대표로 무게 중심이 빠르게 이동하면서 TK 정치권도 빠르게
재편될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계속되는 탄핵 정국 속에서 TK 정치권은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격랑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TBC 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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