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짜 한우가 판치고 있다는
TBC 연속 보도와 관련해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축산물이력제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 이력제 관리를 위한 본부가
따로 신설되고, 유통 단계별로
한우 부정 유통을 막기 위한 매뉴얼도
새로 마련될 예정입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일 농축산식품부가 주최한
2024 축산유통대전.
국내 축산 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전국에서 소비와 유통,
생산 전문가들이 참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TBC 집중 보도로 드러난
축산물이력제의 허점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CG-IN]
축산물품질관리원은 등급과 원산지 등을
알려주는 축산물이력제가 한우 부정 유통을
줄이는데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CG-OUT]
도입된 지 벌써 15년이 지난 축산물이력제가
지금의 유통 시장 환경과 맞지 않다는 겁니다.
특단의 대책도 내놨습니다.
우선 내년에 이력제 관리 본부를 신설해
한우 DNA 검사를 전담하고 있는 소비지원본부와 유기적인 단속 체계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가능했던 이른바 택갈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육과 도축, 포장처리 등
유통 단계별 점검 매뉴얼도 새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유송원/ 축산물품질평가원 본부장]
"사육, 도축, 포장처리, 판매, 소비단계까지의 이행실태 점검을 통해서 강화를 위해서 업무 지침을 마련하고 매뉴얼을 개정해서 위반업체 정보에 대해서는 처분기관에 통보하는 등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 가짜한우 판매업자 처벌 강화를 담은 개정안까지 발의된 상황, 한우가 다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CG 최성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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