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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피해 '역주행'....연말연시 음주운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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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호 기자 (3h@tbc.co.kr)
2024년 11월 29일 20: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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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술자리 약속 많으실텐데요.

경찰이 어젯밤 음주운전 단속을 벌였는데 두 시간도 채 안돼 6명이 적발되는가 하면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역주행까지 벌이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한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시내 4차선 도로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이 시작됐습니다.

30분 정도가 흐른 시각, 무전을 받은
단속 경찰관들의 움직임이 갑자기 분주해집니다.

[현장음]
"여기, 여기! 차 돌린다."

단속을 피해 유턴 차선으로 역주행한 차량.

얼마가지 못해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음주운전자]
"제가 이거를 거부하는 게 아니고 15분 있다가 하고 근데 그 시간 내에 충분히 제가 권리가 있잖아요. 물을 마시고."
"물 드렸잖아요."

실랑이 끝에 측정한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3%, 면허 취소입니다.

경찰이 한시간 반 동안 단속을 벌인 결과 음주운전으로 6명이 적발됐고 이 가운데 2명이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운전자였습니다.

지난 21일 밤에는 대구 달서구에서 만취 상태의 운전자가 몰던 SUV 차량이 편의점으로 돌진하면서 하마터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올 한 해 적발된 음주운전 건수는 약 5천 건, 지난해보다 10% 정도 줄긴 했지만 하루 15건꼴로 여전히 많고 사망자도 소폭 늘었습니다.

[여환수/대구경찰청 교통안전계장]
"음주운전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들께서는 술 약속이 있는 날은 반드시 차를 두고 가는 것이 음주운전을 할 가능성을 낮추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음주와 운전은 결코 함께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겠습니다."

경찰은 내년 1월 말까지 연말연시 특별 음주단속을 벌일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상)
TBC 한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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