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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CEO 경제현상 인식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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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팀 이승익

2004년 08월 24일

지역경제가 장기불황의 늪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상승이 기업경영 애로로
작용하고 있고 경기회복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같은 내용은 TBC가
최근 대구상공회의소와 함께
지역기업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익 기자 (예)
먼저 설문조사가 언제,
누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는지부터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TBC는 침체된
지역경제 실태와 앞으로의
전망을 알아보기 위해
대구상공회의소와 함께
지역기업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기간은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이며 지역기업
최고경영자 88명이 팩시밀리로
보낸 설문에 응답했습니다.

======(VCR #1)=====
(CG) 설문응답 업체를
업종별로 나눠보면 제조업체
72곳과 유통 서비스업 12곳,
그리고 주택건설업 4곳
이렇게 해서 모두 88개
업체입니다.

(CG) 종업원 수는 50명 미만
사업장이 65.9%인 58개 업체로
가장 많고 100명에서 199명이
12곳, 300명 이상 사업장과
200명에서 299명, 50명에서 99명
사업장은 6.8%씩입니다.

TBC와 대구상공회의소는
통계처리 패키지인 SPSSWIN을
이용한 빈도분석 기법을 통해
CEO들이 보낸 응답을
분석처리했습니다.

+++++
(앵커) 조사결과 지역기업
CEO들은 경기가 조기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역기업 최고경영자의 80%
이상이 경기회복 시기를
내년 하반기 이후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VCR #2)=======
(CG) 최고 경영자의 47.7%가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36.4%는 2006년 이후가 돼야
할 것으로 응답한 반면에
내년 상반기부터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응답은
15.9%에 불과했습니다.

(CG) 그리고 현재의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
또는 부족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인건비 상승과
자금부족, 인력부족 등의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지역기업들은 또
내수경기가 부진한데 대해서도
경기전망에 대한 불안 증대
때문이라는 응답이 많았고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지고 소비심리와 투자심리가
냉각됐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CG) 대구경제의 침체
배경으로는 지역기업 CEO의
43.2%가 취약한 산업구조를
꼽았고 기술집약적인
대체산업이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36.4%나 됐습니다.

이와함께 주종산업인
섬유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진 때문이라는 응답도
11.4%나 됐습니다.

=======(VCR #3)=======
(김교삼/대구상의 조사팀장)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해야 "

++++
(앵커) 그렇다면 기업들이
장기불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도 궁금한데,
어떻게 응답했습니다.

(기자) 이 대목은
다소 희망적인 사항으로
보입니다만, 최고 경영자들은
불황극복 방법으로 인위적인
구조조정보다 생산성 향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CR #4)====
(CG) 지역기업 CEO들은
불황극복을 위한 대책으로
생산성 향상과 신기술개발,
인력양성을 꼽았고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응답은
11.4%에 그쳤습니다.

설비투자나 신사업 진출을
하겠다는 응답도 9.2%
나왔습니다.

+++
(앵커) 정부에 바라는 사항은
어떤 게 있었습니까?

(기자) 종전의 설문조사에서는
주로 돈을 풀어야 한다거나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등의
응답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다소 특이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VCR #5)======
(CG) 경영자의 52.3%는
경기회복 대책으로 정부의
경제정책 일관성을 들었고
금융세제 지원이나 금리와
환율안정 등 기존의
요구사항들은 뒤로 밀렸습니다.

이밖에 체감경기는 바닥인데
정부가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본다는 지적과 함께
기업 규제완화와 제조업
인력난 해소 대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또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에
시급한 과제로 응답자의 59%가
산업구조 고도화를 들어
상당수 최고 경영자들이 기존
산업구조로는 국가간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아무쪼록
기업인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기업친화적인 환경조성과
적절한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이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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