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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돌풍에 라팍은 열풍...144만 울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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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24년 10월 29일

[앵커]
삼성라이온즈의 대장정이 결국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약체로 평가받았던 삼성이 깜짝 2위에 오른 건 쉼 없이 달려온 선수들이 있어 가능했지만 시즌 내내 이어진 야구 열풍의 주인공은 단연코 팬들이었습니다.

올 한 해 역대 최다인 144만 관중이 가족,친구과 함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일상의 고단함을 잊고 새로운 문화를 즐겼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144만 1,222

페넌트레이스부터 포스트시즌까지 라팍을 찾은 관중 수로 삼성 구단 역대 최다이자 비수도권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34차례 만원 관중이 들어차며 역대 최다 매진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삼성 팬들이 프로야구 천만관중 시대 흥행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입니다.

시즌초 8연패를 당할 때부터 정규리그를 2위로 마감하고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한국시리즈 우승이 좌절되는 순간까지 일곱 달 동안 팬들은 삼성 야구에 울고 웃었습니다.

[장아영/삼성라이온즈 팬]
"(선수들이) 여기까지 와준 게 너무 고맙고요. 너무 고생한 선수들한테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서 또다시 한국시리즈 나와서 다음에 꼭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라이온즈 파이팅!"

야구가 있는 날이면 라팍은 전국에서 몰려든 팬들의 젊은 활기로 가득했습니다.

BC카드 분석 결과 라팍 경기장을 방문한 원정팬과 매출은 지난해 대비 모두 50% 넘게 늘었고 특히 20대 관중이 다른 연령 대비 8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신아윤,김재현/삼성라이온즈 팬]
"다들 너무 고생하셨고 훈련 잘하시고 휴식도 길게 하셔서 아프지 말고, 내년에 꼭 건강한 야구, 행복한 야구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즌 전 최약체라는 평가를 보란 듯이 뒤집은 삼성라이온즈,

비록 부상과 불운에 밀려 우승 문턱에서 도전을 멈췄지만 이제 새로운 시작이기도 합니다.

[박진만/삼성라이온즈 감독]
"(시즌 전) 전문가들로부터 하위권으로 분류가 돼서...우리 선수들이 1년 동안 정말 악착같이 준비를 잘한 것 같아요. (올시즌을) 계기로 삼아서 내년에 다시 한번 재정비해서 가을 야구 이상 갈 수 있도록 다시 잘 준비하겠습니다."

어느 해보다도 뜨거웠던 2024년 대구 야구.

선수단의 구슬땀과 전력 보강, 그리고 팬들에 다가가는 구단 노력이 더해진다면 2025년에는 또다른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TBC 한현홉니다. (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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