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한
영양이 고속도로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경북 북부권과 강원 남부권을 잇는 남북 9축 고속도로인데요
정부의 3차 고속도로 계획 반영을 위해 군민들이 모여 결의대회도 펼쳤습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양군은 전국에서 소멸위기가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한 곳입니다.
인구 2만명 선은 오래 전에 무너졌고 영양을 연결하는 4차선 도로 하나 없습니다.
영양에서 외지로 나가려면 1시간 가까이 걸리는 데다, 가까운 고속도로도 멀리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남승모 / 영양군 영양읍 현리]
"4차선 도로 하나 없는 현실은 영양군민들의 일상적인 이동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생필품 구입이나 의료서비스 교육 등 모든 면에서 제약을 받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영양군은 산악지형의 입지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중 하나인
남북 9축 고속도로 반영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CG]
백두대간 남북을 내륙으로 관통하는 309.5km 길이의 남북 9축 고속도로는 영천과 청송, 영양, 봉화를 경유해 강원도 양구까지 잇는 노선입니다.
앞서 지난해 7월 경북과 강원 10개 지자체는
남북 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를 꾸려 지역의 목소리를 모은 만큼 고속도로 건설 필요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남북 9축 고속도로 조기 반영을 위한 범군민 결의대회에선 절박함이 묻어납니다.
군민들은 지역 소멸위기가 경고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며 고속도로를 통해 영양의 열악한 접근성을 극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도창 / 영양군수]
"군민 청원운동을 전개해서 국토부에 (건의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공동대응해 이번 사업이(남북 9축 고속도로) 제3차 고속도로 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발표되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반영이 될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TBC 김영환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CG 김성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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