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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팔거천,하천정비 주먹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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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4년 08월 19일

금호강 지류인 팔거천 인근
주민들은 해마다 이맘 때면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하천 범람을 막는다며
최근에는 홍수벽까지 설치했지만 이번 태풍에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를 대구방송
김용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늘 새벽 금호강 지류인
대구시 팔거천이 범람하면서
순식간에 주택과 공장
수십 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야만 했고 물 빠진
가옥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김봉철/대구시 태전동
"밤에 잠 한 숨 못잤다 청소하고 애들 학교도 보내야되는데"

대구시와 북구청은 최근
4년 동안 팔거천 정비사업에
67억원이나 투입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피해를
입었을까?

알고 보니 16년 전에 만든
하천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사업이 추진됐습니다.

주변 개발 상황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스탠딩> 하천 범람에 대비해
최근에는 이처럼 홍수벽까지
설치됐지만 불과 30여미터
떨어진 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자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

배상근/계명대 토목공학과
"하천 유역 전체에 대한 정비
계획이 필요하다"

이번 역시 예고된 인재였지만
행정당국은 갑작스런 폭우라
역부족이었다고 해명합니다.

구자범/대구 북구청 토목2담당
"상류에서 많은 물 유입,피해 불가피"

엄청난 예산을 들인 수해방지
시설이 무책임한 행정으로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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