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기 경 신라시대
경주 왕경지역에
식량공급을 담당했던
대규모 경작유구가
경주에서 최초로 확인돼
고고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정병훈 기자의 보돕니다.
2천여평에 이르는 면적에
길이 30미터 폭 30-70센티미터
깊이 4-8센티미터의 밭고랑이
끝 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5-6세기 신라시대 때
경주 왕경지역에 공급하는
농작물을 생산했던 곳으로
대규모 홍수로 한꺼번에
매몰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밭 터에서는 벼와
보리 기장 수수 등 작물과 함께
기생충까지 확인됐습니다.
박광열 성림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장
"신라인들의 식생활문화..."
당시 관개용으로 쓰였을
상당히 큰 규모의 우물과
집터도 확인됐는데 이번 발굴로
이 일대에 농경유구가 넓게
펼쳐져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영화 문화재위원(영남대교수)
"학술적 고고학적 가치 대단.."
밭 고랑과 두둑에서는
신라시대 장경호 경부편과
우물 정자가 쓰인 토기편
그리고 청동기시대 무문토기도
함께 출토됐습니다.
발굴팀은 홍수가 범람해
밭이 잠긴 시기를 삼국사기
기록을 토대로 신라 내물마립간
때로 추정했습니다.
한편 문화재위원들은
밭 지하 청동기 유구에 대한
추가적인 발굴을 주문했습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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