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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50대, 벌 쏘여 참변...벌 공격 피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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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정성욱
jsw@tbc.co.kr
2024년 09월 05일

[앵커]
추석을 앞두고 예천에서 벌초를 하던 5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숨졌습니다.

최근 2주 동안 경북에서 벌 쏘임 신고 건수가
100건을 훨씬 넘었는데요.

말벌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여서
벌초할 때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예천군 용문면 한 야산입니다.

4일 오전 10시쯤 이곳 산소에서 벌초하던
50대 남성 A 씨가 벌에 쏘였다는 신고를 받고
119 구급대가 출동했습니다.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A 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는데,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지난 1일 포항시 동해면 야산에서도
벌초하던 남성 5명이 한꺼번에 말벌에 쏘인 뒤
신속한 치료를 받고 목숨을 건졌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다 벌에 쏘이는 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1일부터 2주동안 경북에서 벌 쏘임 신고만 129건에 이르는데, 이맘 때가 말벌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와 겹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벌 공격을 피하려면
밝은 색 계통의 옷으로 팔과 다리를 완전히 가리고, 장갑과 모자를 반드시 착용할 것을 조언합니다.

또 향이 강한 화장품과 향수는 피하고 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은 뒤 얼음찜질을 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는데, 특히 말벌에 쏘이면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남종섭/예천소방서 119안전센터장]
"벌초하러 가실 때는 2인 이상 동반해서 작업을 해주시고, 유사시에 대비해 말벌 (퇴치) 스프레이를 준비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추석을 앞둔 이번 주말, 벌초와 성묘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TBC 김영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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