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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세상에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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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이지원
wonylee@tbc.co.kr
2004년 08월 16일

세상에 이런 일도 있습니다

대구의 한 아동보호시설에서는
2년 간격으로 거리에 버려진
영아 두 명을 데려다 키웠는데
알고 보니 친남매였습니다.

외모와 행동이 비슷해
DNA검사를 해 혈육임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대구방송 이지원기잡니다

볼록 튀어나온 이마와 낮으막한 코가 귀여운 4살 이모군,

이 군은 2001년 9월
태어나자마자 대구의 한
가정집 앞에 버려졌다
시민들에게 발견돼
대구 아동복지센터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또 2살인 송모양도 지난 해
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버려졌다 같은 시설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살 터울인 두 아이는 얼굴윤곽과 눈, 코등이 놀랄만큼 꼭 닮았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두 아이가
엄지손가락을 빨거나 혀를 마는 습관에 울음소리까지 비슷해
혈육임을 직감했습니다

송금선/대구아동복지센터
사회복지사
"모습,행태비슷해 4월 DNA신청"

최근 경찰청의 DNA 분석에서
친남매라는 사실이 확인돼
복지시설측은 남매에게
같은 성을 붙여주기 위해 오늘
구청에 이름변경을 신청했습니다

송금선/사회복지사
입양, 시설이전때 함께 보낼계획

부모가 누군지는 알 길 없지만 2년 간격으로 길거리에
버려져야 했던 남매.

잔병치레를 자주하는
여동생의 눈물을 닦아 주는
오빠는 여동생의
손을 놓을 줄 모릅니다.

TBC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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