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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추석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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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사 이혁동
hdlee@tbc.co.kr
2024년 09월 01일

[앵커]
폭염의 기세가 이어지는 중에도 추석 연휴가 어느새 2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른 추석'을 앞두고 벌써부터 물가가 들썩이고 있는데요.

특히 사과와 배추 같은 일부 과채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추석 차례상 비용도 작년보다 10% 가까이 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추석을 앞둔 대구 농산물 도매시장,

홍로와 아리수 같은 가을 사과 경매가격은
10kg 기준으로 평균 7-8만 원에서
최대 10만 원에 이릅니다.

한 달 전에 비해 평균 10% 정도 올랐습니다.

폭염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굵고 색이 좋은
상품 물량은 오히려 줄면서 대목이 다가올수록
가격은 더 뛸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규동/ 대구 농산물도매시장 청과 경매사]
"(사과)가격 추세는 (추석) 대목 앞두고 좀 더 올라갈 거 같습니다. 대신 중품하고 상품하고 가격 차이가 더 벌어질 거 같습니다".

출하량이 줄어든 수박도 한 달 전보다
3배 가까이 가격이 올랐습니다.

다만 배는 신고 조생종 품종이 본격 출하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배추나 무 등 일부 채소류는 폭염 탓에 공급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한 달 만에 3배 가까이 껑충 뛰었습니다.

대형마트도 과일과 채소류를 중심으로
평균 20~30% 정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주부 ]
"채소도 올랐고 고기도 올랐고 과일도 올랐고 전반적으로 올라서 좀 그렇네요, 장보기가...".

[주부]
"경제적으로 더 힘드니까 사는 게 조금 더 조심스럽죠. 가격에 따라서 (사는) 양이 달라지겠죠".

소비자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추석 차례상 비용도 늘고 있습니다.

한국물가협회가 올해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대구는 28만 2천 원, 경북은 30만 원을 넘어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특히 대형마트의 차례상 비용은 36만 원 대로 전통시장보다 20-30% 정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석 수요가 몰리는 일부 과채류와 가공 식품은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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