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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상수관로 파손..달성 1차산단 이틀째 용수공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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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사 이혁동
hdlee@tbc.co.kr
2024년 08월 31일

[앵커]
어제(30일) 오후 대구 달성 1차 산업단지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대형 상수관로가 파손됐습니다.

이때문에 이틀째 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급수차로 공장에 물을 실어나르는가 하면 일부는 조업이 중단됐습니다.

수자원공사가 복구작업 끝에
물 공급을 재개했지만 완전 정상화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31일) 오전 대구 달성 1차산업단지의 한 섬유 공장입니다.

어젯밤 9시부터 공업용수 공급이 중단되면서
급수차로 용수를 공급받아 직기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물 사용량이 많거나 자체 물 저장량이 적은 일부 업체들은 용수 부족 탓에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직물업체 대표]
"밤새도록 급수차로 물을 공급받아 물탱크 안에 넣어 기계를 돌리고 있죠. 옆 공장도 그렇고, 선 데도(가동이 중단된 곳도) 몇 군데 있지..".

사태는 어제 오후 3시쯤 고령군 성산면의
도로확장 공사 도중 직경 800밀리미터
공업용수용 대형 상수관로가 파손되면서 비롯됐습니다.

결국 달성1차 산단에 용수를 공급하는 논공 배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어젯밤 9시부터 산단 내 180여 개 업체에 공업용수가 끊겼습니다.

수자원공사는 밤사이 급수차 30여 대를 동원해 조업 중인 업체에 용수를 공급하고 파손된 관로를 임시 복구한 뒤 오늘 오전 7시부터 논공 배수지로 물 공급을 재개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
"(용수) 공급 재개 다 되었습니다. 임시 조치를 일단 해 두었고요. 안전하게 통수 완료를 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배수지에서 업체로 물이 들어가기까지 수압 조절과 이물질 검사 등에 시간이 더 걸리면서 오후 3시쯤 돼서야 용수 공급이 80% 정도 재개됐습니다.
완전 정상화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수자원공사는 물 사용량이 적은 추석 연휴에 맞춰 파손된 배관을 교체할 계획입니다.
TBC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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